얼마전 인터넷을 보다 흥미를 끄는 물건을 발견 하였다.

대나무키보드

대나무로 만들어진 키보드라니!
마침 직장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를 바꾸고 싶었기에 리뷰를 찾아보았다.
국내 리뷰는 없었고 Youtube에 올라온 동영상 리뷰가 하나 있었다.

딱히 문제는 없어보였기에 (사실 나는 키보드 욕심이 없다.)
적축, 청축도 아닌 그냥 ‘일반’ 키보드 (하지만, 대나무로 만든!)
물론 블루투스 기능도 지원한다고 한다.

제작과정

대나무를 수확하여 자르고 압축하여
틀로 찍어내어 코팅하고 말렧서 조립한 뒤 각인을 해서 파는 방법인듯 하다.
뭔가 믿음직하여 냉큼 주문하였다.

배송 일정

배송까지 약 10일 정도가 걸렸다.
중국 쪽에서 오는 거에 무료 배송이였는데 이 정도면 뭐..
포장도 엄청 꽁꽁 해 놓아서 푸는데 애를 먹었지만 기대를 가지고 뜯었다.

종이포장

위쪽에 있는 것이 원래 키보드다.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주는 키보드를 나름 1년 이상 썼기에.. 바꿀 때가 되었다.

키보드 포장 상세
먼저 포장지를 보자 자연친화적이고, 건강에 좋고, 세련되었다고 제품 타이틀 밑에 적어 놓았다.
이미 대나무 자른 시점에서 자연 파괴 아닌가 그리고 백투더네이처 라는 아련한 글귀과 수제인 것을 강조하였는데..

그리고 공장 제조 던데 수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뭔가 아이폰도 이런 식이면 수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지만 잊기로 하였다.

제품뒷면

제품명 : 대나무 키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증말.. 여기서 조악함을 느꺼버렸다.
여닫이로 열리는 건전지 넣는 곳과 뭔가 허접한 이 느낌..

정면

정면샷은 이렇다.
키감은 매우 특이한 편 대나무 느낌..(좋다는게 아니다) 반응 속도 괜찮다.
전체적으로 쓰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제품이나
특이한 느낌을 주기에 나름 만족스럽다.

이것만 놓아도 책상 분위기가 되게 절간 같은 느낌으로 변해 좋다.
대나무향은 덤.

별점을 매기자면 3.5개 정도.
1년 이상 쓰면 잘 쓴걸로..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정말 . . . 8ㅅ8